솔직히 이런 관련 글 공개적으로 쓰는 걸 싫어하는 편이지만 이번 안은 공개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주셔서 당황했습니다.
짧게 주최님과 주고받은 메일만 전문 공개합니다.
1. 주최님이 보내주신 협력요청메일.
이 메일을 받기 전의 컨택과정도 솔직히 썩 매끄럽지 않으셨습니다만
논점을 흐리는 안이라 논하진 않겠습니다.
2.제가 이틀전 밤에 보낸 문의메일
3. 어제 낮에 보내주신 답메일
혹시 하고 메일을 보냈었고, 이 답변을 받고 조금 당황해서 주변의 다른 협력을 하시는 지인분들께 혹시 실 출력 사이즈와 요청받은 작업사이즈의 차이를 미리 안내를 받으신 사항인지, 저만 누락되어서 늦게 연락을 받았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사이즈는 몰라도 비율이 다르다면 그림이 잘려나가는 셈이니까요.
사이즈를 확인해봤지만 아무리 배치해도 잘려나가는 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다들 실출력사이즈에 대해서는 연락받은 바가 없으시다고 답해주셨구요.
4. 어제 밤에 제가 보낸 두번째 문의메일
솔직히 쓰면서 주최님이 기분 상하지 않으실까 고민하면서 쓴 것 맞습니다. 하지만 작업에 있어서 굉장히 예민하고 중요한 부분이고, 저 외의 다른 분들께도 알려야 할 사항이며(적어도 제가 문의했으니 다른분들께도 알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제가 답메일을 받은지 약 열두시간이 지나 이 메일을 쓰는 시점까지 저 외의 다른 분들께는 공식적 출력사이즈 안내가 아직도 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외의 소소한 부분들을 조금만 신경써주시면 조금 더 좋은 행사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이 사이에 제게 질문을 들으신 다른 지인분께서도 행사에 따로 문의를 해주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작업은 수정된 사이즈로 해달라는 메일을 다시 주셨고, 저는 이 메일을 받고 모두 해결되었으며 실출력사이즈로 부담이 덜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겠다, 하고 이번 문의에 대해 여기서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잠시뒤에 제가 사이즈 관련으로 주최님께 두번째 메일을 보내기 전에 연락드렸던 다른 협력지인분께서 제가 얘기한것과 사이즈가 다르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네 사이즈는 변경된 게 맞으니까요. 그런데 아예 이야기 자체가 달라져 있는 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5.지인분의 양해를 구해 지인분이 받으신 메일 전문을 첨부합니다.
'실 트레카에는 잘리는 부분이 없이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라고...
실수를 실수하셨다고 하시는 게 어려웠나요...? 마치 처음부터 제대로 된 비율로 작업을 요청했고, 제가 사이즈만 가지고 문의를 넣은 것처럼(분명 위 문의 메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이즈도 맞출 수 있다면 좋겠지만 비율을 같게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말씀하셨네요. 분명히 처음 말씀하신 5X9 사이즈가 보편적 명함사이즈이고 5.2X7.6쪽이 생소한 비율인데 이런 비율이라면 제게 보내셨을 때 실수하셨을 리가 없구요. 제게 보내는 메일에는 일언반구 없으셨으면서 다른 분들께 보내는 메일에는 마치 처음부터 전혀 그런 말 한 적 없으신 척 메일을 쓰셨더군요.
제 얘기를 듣고 문의를 넣으신 다른 지인분이 있으셨던 시점에서, 제게 보내는 메일에는 가타부타 설명없이 사이즈 조정만을 통보하시고 저만 제외한 다른분들께 보낸 저 메일은 의도적으로 본인의 실수를 덮기 위해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드신 거라고밖에 판단되지 않습니다.
저는 주최님의 진행을 믿고 행사에 참가할 수 없어졌고, 이에 행사 협력을 철회합니다.
공개로 쓰는 이유는 이 내용을 메일로 발송드리면 또 어디에서 입맛대로 바꾸셔서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지 않아서예요.
즐겁지 않은 이야기로 오랜만에 등장해서 죄송합니다.